브릿지바이오, 세계폐암학회서 ‘BBT-176’ 1상 후속 데이터 발표

입력 2023-09-12 07:50   수정 2023-09-12 07:5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상 후속 데이터를 ‘2023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ISALC 2023 WCLC)에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BBT-176은 4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 티로신인산화효소억제제(TKI)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BBT-176의 복용 주기를 변경하고 관찰했다. 지난 5월말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집계하고 학술적 논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일부 증례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 1상 후속 연구 발표는 임선민 연세암병원 페암센터 교수가 맡았다.

BBT-176의 1일 2회 복용 결과로 개선된 내약성 및 복양순응도와 함께 해당 용법 투약군에서 관찰된 부분관해(PR) 신규 환자 사례를 소개했다. 부분관해는 암 크기가 치료 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을 말한다.

브릿지바이오는 BBT-176의 임상을 진행하며 환자의 혈액 검체에 기반해 유전 변이를 지속 관찰하는 액체생검 방식의 분석을 병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그 결과인 임상 참여 환자의 분자유전학적 반응 및 그 유형도 소개했다.

BBT-176이 표적하는 C797S 포함 DTC 삼중 돌연변이 동반 환자는 1일 2회 용법에서 최대 83%까지 EGFR을 포함한 혈액 내 DNA 분율 감소가 나타났다. 방사선학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의 종양 밀도 감소를 확인했다.

임상 1·2상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약물 안전성 결과도 공개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임상결과에서 용량에 비례하는 안정적인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동일 계열 약물에서 예측 가능한 부작용 사례가 집계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발생하는 변이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다양한 내성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신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BBT-176은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임상개발’ 부문 지원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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